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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_이야기

쓰고 남은 SSD를 외장 SSD로 만들자!

by 실패한_상담사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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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디스크가 설곳은 줄어들고, SSD의 시대가 오고 있다.

요즘 들어 SSD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가성비 문제로 윈도우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한두 개만 SSD에 설치할 수 있는 용량인 120~256 GB 정도의 SSD가 대세였지만, 이제는 500GB, 1TB의  SSD를 일반인들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 SSD의 주력 모델들. 몇년전에 비하면 훨씬 저렴해졌다.

 

 

덩달아 기존의 저용량 SSD를 사용하던 분들도 SSD를 교체하거나,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이때 저용량의 SSD는 남기 마련이다. 이 저용량 SSD는 현재로써는 계륵 같은 면이 있어, 팔아도 그리 돈이 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자니 상대적으로 느리고 용량이 적어 요즘 게임 같은 프로그램들을 한 두 개만 설치하더라도 금방 용량이 가득 차 버리게 된다. 만약 컴퓨터나 노트북의 메인보드에 SSD를 설치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면 더더욱 골치가 아프게 된다.

 

오늘은 이렇게 천덕꾸러기 신세인 저용량 SSD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자.

 


외장 SSD...?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USB 3.0 외장 하드 케이스. 사실 2.5인치 규격에만 맞으면 SSD든 하드 디스크든 모두 들어간다.

아무리 질이 좋지 않은 SSD라도, 중저가 USB와 비교하면 용량도 많을 뿐더러 데이터를 읽고 쓰는 성능도 훨씬 좋다. 이러한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케이스를 덧씌워 빠르고 진동도 없는 외장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명, '외장 SSD'인 셈이다.

 

케이스를 구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필자는 해외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지만, 만약 국내에서 구매하고자 하더라도 수많은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성능의 케이스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스를 구했다면, 장착은 어렵지 않다. 나사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케이스도 있고, 플라스틱 홈으로 간단히 고정시키는 케이스도 있다. 필자가 구한 케이스의 경우에는 단자 위치에만 주의하고 간단히 고정시키면 되는 케이스였기에 간단하게 준비가 끝났다.

 

케이스를 닫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준비는 끝난다.


나쁘지 않은 결과, 적절한 속도.

로컬 디스크(E:)가 파티션을 분할한 외장 SSD이다.

다행히 디스크는 잘 인식되었고, 어중간한 가격대의 USB 보다 훨씬 빠른고 넓은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USB 메모리보다는 다소 큰 크기와 케이블을 별도로 지참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웬만한 게임 한 두 개는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바다같이 넓은 용량은 나에게도 바다 같은 인내심을 선사해주었다.

 


글을 마치며

사실, 이 게시글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원한다면 비싸고 좋은 새 SSD를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고, 케이스를 해외에서 직구하지 않고 국내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그저 넓은 용량의 외장 SSD가 탐나는 컴맹이라면 차라리 상품으로 판매되는 외장 SSD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시도해 본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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