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타입? 8핀? 5핀? 때로는 헷갈리는 요즘 충전 단자 이야기

C 타입이 뭐야? 8핀이랑 5핀은 뭔데?

여러분들은 충전기를 살 때, 이런 의문을 한 번쯤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대충 이미지를 보고 자신이 쓰던 단자의 모양을 찾은 뒤 바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보았다면 이 글에 주목해도 좋다. 오늘, 그런 당신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USB Micro-B 타입, 통칭 '5핀'

마이크로-B 타입은 '아직까진' 현역이다. 출처:위키피디아

 

단자 내부의 핀 이 5개이기에 통칭 '5핀'이라 불리는 이 단자는, 2010년 즈음부터 2019년까지 휴대전화 단자의 현역, 즉 표준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었던 단자였다. 최근까지도 비표준 단자를 자주 사용하는 애플이나 일부 독특한 스마트폰, 그리고 요즘 들어 출시되는 Type-C 단자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나름 꾸준히 쓰여오는 단자다.

 

USB형 선풍기, 보조 배터리, '라즈베리 파이'같은 개발용 보드, 블루투스 음향기기 등의 다양한 주변 기기들이 아직 쓰고 있지만, 특유의 약한 내구성과 접촉 불량 등의 자잘한 이슈 때문에 조금씩 Type-C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Apple Lightning 8-pin, 통칭 '8핀'

애플의 전용 규격, 라이트닝 8핀. 앞뒤 가리지 않고 꽂을 수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아이폰 5 발표 당시 같이 공개된 이 단자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애플 제품에서 쓰여온 단자다. 당시 주로 사용되었던 '5핀' 단자와는 다르게 앞뒤를 가리지 않고 편히 꽂아도 된다는 점이 여러모로 편했던지라 타입 C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부분이 타 단자에 비해 월등한 장점이었으나, 타입 C가 나오고 나서는 조금씩 속도와 편의성, 범용성 면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5핀'과 마찬가지로 '8핀' 또한 여전히 스마트폰에 쓰일뿐더러, '애플'사의 주변기기인 애플 펜슬이나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등의 충전 규격으로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기에, 쉽게 사장되지는 않을듯하다.

 

USB Type-C

 

말이 필요 없다. 요즘 어지간한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달리는 '그' 단자.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되고, 내구성도 '5핀'단자보다 개선되었다. 요즘은 상단의 사진 처럼 USB- A 타입에서  USB-C 타입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이 아닌, 양쪽 모두 USB-C 타입으로 구성된 케이블도 대중화 되고 있어 미래가 밝다.

 

단, 저가형 주변기기에는 보급이 잘 되어있지 않아 스마트폰이 C 타입 단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C 타입 단자 충전기와 '5핀' 충전기를 둘 다 들고 다녀야 하는 경우가 있어 살짝 아쉬운 편.

 

 

포스팅을 마치며

이번 포스팅은 사람들이 가끔 스마트폰의 단자를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 작성하게 되었다. 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단자를 헷갈려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