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전 포스팅들(구매 계획, 개봉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장시간 사용후 느낀 점들을 정리하는 포스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기준 5월 21일에 첫 조립후 지금까지 다양하게 사용해 보니, 여러모로 괜찮은 물건이라는 판단이 들었네요.
사용한 방식:
필자의 경우에는 오드로이드 H4를 정말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해외 서버의 파일 다운로드, 메인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에 설치하기 꺼려지는 은행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 NAS의 데이터 백업, 각종 잡다한 작업까지. 이렇게 많이 사용하다 보니 첫 조립에는 8GB 램에 128GB 벌크 SSD만 사용했지만, 이젠 램을 32GB로 교체하고 외장 하드 독까지 병행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원격 조작이 가능한 AnyDesk를 사용해 카페에 노트북만 들고 간 뒤 노트북으로 오드로이드에 접속해 오드로이드가 추가적인 작업을 하도록 조작할 수 있던 점도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오드로이드의 이상적인 사용방식은 데스크탑과 병행해 사용하며 보조하는 용도로 쓰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97은 메인으로 사용하기에 그리 좋은 CPU는 아니지만, 매우 적은 전력소모와 무소음이라는 특징 덕분에 사양은 그렇게 필요하지 않으나 장기간 켜 두어야 하는 작업을 하기엔 적절합니다. 예를 들어, 꼭 다운로드 받고 싶은 파일이 있지만 그 파일을 해외 서버에서 받아와야 해, 100kbps와 같은 매우 느린 속도로 다운로드 될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포기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24시간 내내 부담없이 가동할 수 있는 미니PC, 오드로이드 H4가 있을 경우 오드로이드로 다운로드를 하며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집 밖에서 노트북으로 AnyDesk 등의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오드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편의성은 더 좋아집니다. 24시간 내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환경은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메인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설치할 수 없는,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이나 일부 골치아픈 보안 프로그램을 마음 편히 설치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지 입니다.
전문적인 입장에서는... 물론 본인의 필요에 따라 알아서 잘 사용하실 수 있겠지만, 공식 포럼의 지원과 각종 자료들을 찾기 쉬운, 꽤 이용하기 편한 보드에 속합니다. 원하신다면 한글 전용 포럼도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용 부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 환경:
오드로이드는 같이 구입한 정품 케이스에 조립한 뒤, 책상 구석에 놓아두며 구형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했습니다. 팬이 없는 탓에 좁은 구석에 놓아두면 발열이 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온도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램과 SSD의 방열판과 팬이 있다면 조금 더 '착한' 온도가 나올 것 같아, 사용중 성능의 부족함이 느껴지거나 예산이 추가적으로 생긴다면 녹투아 92mm 팬을 구매해 장착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남는 120mm 팬을 한번 케이스에 장착해 사용해보려 했으나 케이스에는 92mm 규격의 조금 더 작은 팬만 장착할 수 있었던 적도 있어 포기한 적도 있습니다. )
사용 환경- 부품에 대해서
상단에서 서술했듯이, 저는 오드로이드 H4로 고사양의 작업을 돌리지 않을 예정이였기에 저렴한 8GB DDR5 램과 128GB 벌크 SSD를 사용해 조립했었습니다. 그러나 윈도우 11을 사용하고, RaiDrive를 실행해 NAS와 연결하고, 원격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시작하면 램 점유율이 80% 이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32 기가바이트 램으로 교체하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실행 파일들은 별도로 연결한 하드디스크에 이동시켜 둔 뒤에야 편안한 사용자 경험이 보장되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넉넉한 램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같이 보기:
시리즈 글-
2024.05.13 - [IT 리뷰] - ODROID-H4 오드로이드 구매 계획 일지(2024-05-13 내돈내산 주문 완료!)
2024.05.21 - [IT 리뷰/하드웨어_리뷰] - 오드로이드 H4 내돈내산 리뷰-오드로이드 개봉, 기본 세팅!(1)
본 리뷰는 일체의 대가 없이 필자의 사비로 구매해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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