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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이야기/카페_리뷰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크리스마스 블렌드' 리뷰

by 실패한_상담사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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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타벅스에 왔습니다. 늘 집 앞의 작은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며 하루를 보내던 저였지만,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할 겸 기분 전환을 위해 약간 거리가 있는 스타벅스까지 오게 되었지요.

 

카운터에는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으며, 바깥의 풍경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창가 자리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에 비추어져 퍽 신경 쓰였기에 눈에 띄지 않는 구석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꺼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스타벅스 앱으로 자그마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겠지만, 오늘따라 흐릿한 정신 탓에 기존에 겪어본 적 없는 자극이 필요해 선택을 고민하던 도중 눈에 밟힌 것이 '크리스마스 블렌드' 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발견하다.

스타벅스 앱의 '오늘의 커피 - 크리스마스 블렌드' 항목 설명 이미지.
커피 매뉴를 찾다가 발견한 '크리스마스 블렌드'

저는 카페의 신매뉴에는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칼로리에 민감할 뿐 더러, 지갑 사정마저 빈곤한 탓에 일반적으로 제일 저렴하고 칼로리가 적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정신을 부여잡고 하루를 넘길 때가 많았지요.

 

하지만 이 매뉴는 이상하게 눈에 밟힐 뿐더러, 붕 뜬 정신에는 결국 아무 커피나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의 뭉근한 커피 한잔을 이렇게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커피 - 크리스마스 블렌드 Tall 사이즈의 이미지. 머그컵에 담겨있다.
오늘의 커피 - 크리스마스 블렌드 Tall 사이즈.

 

맛을 명확히 표현하는 능력은 저에게 주어지지 않았기에 제 표현에 부족한 면이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맛을 평가하면... 무겁고 따뜻한 맛이라 생각합니다. 입 안에 씁쓸함이 오래 남아 정신을 붙잡는 것을 도와주었고, 별도로 다른 것을 넣지 않아도 한번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보기 좋은 대중적인 맛이였어요. 커피를 마시며 전시되어 있는 원두 가방을 보는 것도 좋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붉은색 장식을 눈에 담으며 방에 달 새로운 장식을 생각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입에 남은 커피의 잔향과, 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하루겠지요.

 

만약 당신이 커피를 한잔즈음 마시고 싶다면, 오늘의 뭉근한 커피는 '크리스마스 블렌드'가 어떨까요?

 

 

이 글은 후원 없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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